차한잔에 추억을 타서

차 한잔에 마음실어
향기고운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그대와 함께 마시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 빛깔로 물든
쓸쓸한 빛깔도 좋을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라면~

저물어 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 속에 풍경화 하나
그대와 함께 그리고 싶다

차 한잔에 추억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지난날 아련한 그림자 밟으며
함께 옛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새 하얀 백설위에
그리움을 낙서하며
옛 이야길 들어 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 영혼의 그림자 씻어
그 씁쓸한 뒷 모습을 씻어
저물어 가는 석양에 묻혀
밝은 미소 한자락을
그대와 함께 피우고 싶다~

좋은글 中에서

2 thoughts on “차한잔에 추억을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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