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쇠고랑을 채우는 애인! 탈출할까, 말까?

당신은 사랑의 감옥에 갇혔다. 자신이 의지가 아닌 남에 의해 당신의 하루가 척척 진행된다. 진퇴양난, 어디로도 갈수 없고 타협과 교섭을 시도했으나 어찌 된 일인지 제자리 걸음이다. 이제 당신은 종이에 구불구불한 미로를 그린다. 탈출구를 두 개 그려놓고 한쪽엔 사랑, 한쪽엔 이별이라 적는다. 둘 중 어디로 갈 것인가. 사랑? 이별? 혹 다른 탈출구를 만들려면 그 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

▲ 연애 쇠고랑, 사랑이 죄?

사생활을 검수한다

그는 여자친구의 이메일,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고있다. 그녀의 하루 스케줄을 체크하고, 매시간 단위로 그녀가 한 일을 꿰뚫고있다. 그는 그녀가 줄기차게 전화해주길 바라고, 만나면 휴대폰 통화내역을 살핀다.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수시로 검수하고 낯선 이가 글을 올리면 누구냐고 재차 캐묻기도 한다. 그녀가 비밀번호를 사수하려 하면 양다리를 의심하며 기어이 사생활 모두를 공유한다.

▶ 사랑과 구속은 다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사생활은 보호해주는 게 옳다. 특히 이메일 등의 비밀번호는 아무리 상대가 원해도 공유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연애에 쉽게 지치지 않으려면 혼자 머리를 식힐만한 사적인 공간도 필요한 법. 이 공식을 이해 못하는 남자라면 여자는 연애기간 내내 사랑을 하기보단 구속 당하게 될 것이다.

취향을 좌지우지한다

패션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성격, 말투까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는 그녀를 자기 취향대로 움직이려 한다. “넌 절대 머리 자르지마”, “다시 그 말투 쓰면 헤어질 거다” 등 은근한 압력을 준다.

그녀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그녀가 따르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 그녀는 마음대로 자기를 꾸밀 수도 없다. 마치 발목에 쇠고랑이 채워진 채 완벽하게 그의 통제 하에 놓인 것 같다.

▶ 자기 뜻대로 상대를 만들려면 자기 역시 상대의 뜻대로 움직여줄 필요가 있다. 그가 그녀의 취향을 바꾸려는 것처럼 그녀 역시 그에게 당당히 요구해보자. “난 네가 구두보다는 스니커즈를 신었으면 좋겠어”, “머리에 웨이브를 좀더 넣어봐.” 만일 본인은 무엇하나 바꿀 생각 없이 그녀에게만 이것저것 요구하는 남자라면, 글쎄… 좀더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자신만을 보게 한다

그는 그녀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세상에서 그녀가 아는 사람은 오직 자기 뿐이길 바란다. 하다못해 친한 친구와 만남을 가져도 불만을 드러낸다. 그녀가 다른 친구와 약속시간을 잡으면 투정을 부리거나 화를 낸다.

얼마나 같이 붙어있었는지 이제 그녀는 그가 만들어놓은 울타리에서 문을 열고 나가고 싶을 정도다. 이런 게 사랑의 감옥이란 게 아닌지, 연애쇠고랑이란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 사랑하므로 그녀가 오직 자기만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남자. 여기까지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그녀가 타인과 교류하는 것마저 차단해버릴 정도라면 독점욕도 선을 넘었다. 그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권유해보자. 그가 그녀만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 삶도 돌아볼 수 있게 말이다.

만일 그가 변할 기미가 없다면 결국 과도한 집착과 소유욕에 여자는 지치게 될 것이다. 그럼 이럴 땐 어떡하냐고? 더 지치기 전에 연애쇠고랑을 과감히 끊어내고, 사랑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용기도 때론 발휘해볼 만 하지 않을까.

기사제공: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 문은진 기자
사진출처: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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