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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05-10-21, in 잡동사니, by !엔죠라이프

남자들이 연애할 때 쓰는 ‘작업성´ 멘트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은 어떨까?눈을 반짝이며 듣는 여성들이 정말 남자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할까?남녀의 최대 관심사인 영화 ‘연애의 목적’에서 호시탐탐 수작을 거는 주인공 ‘이유림´의 대사를 통해 여성의 솔직한 심리를 알아본다. 버젓이 애인까지 있는 고등학교 교사 ‘이유림’은 교생 실습을 나온 여자 ‘최홍’에게 대담하고 직설적으로 애정 표현을 구사한다. 이유림은 본능에 충실한 수컷일까 아니면 사랑을 갈구하는 로맨티스트일까?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은 이유림이라는 캐릭터에 숨겨진 남성성을 숨김없이 꼬집어 냈다.

●취중고백이 멋있다고?그건 착각

이유림이 술을 마시며 최홍에게 처음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장면의 대사 “처음 보고 좋았어요, 우리 잘까요.”

여성들은 신사인 척 준비된 멘트나 내숭보다는 솔직한 멘트가 차라리 낫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섹스만을 위한 작업성 멘트는 절대 수용불가. 그리고 배려없는 멘트는 무례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여성들은 특히 술을 마신 채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의 진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대학원생 김윤미(28)씨는 “자자는 말이 다소 과격하지만 정말 좋아한다는 말로도 해석될 여지는 있다.”면서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회계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박서정(29)씨는 “남자들이 술을 마시면서 혹은 술에 취해 하는 고백을 쿨한 것으로 혹은 성공률이 높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랑하니까 함께 있고 싶다는 식의 고백이 성욕을 풀려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요런 놈 때려주고 싶다?

이유림은 자신의 오래된 여자친구를 “자식 같고 부모 같다.”고 표현한다. 애인에 대한 큰 모욕이 아닐까.

은행원 김서진(31)씨는 “모성애를 발휘해 감싸 안는 애인에게 조금도 감사하지 못하는 나쁜 남자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 윤미선(27)씨는 “애인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가진 남자라면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자는 일단 자신의 여자친구로 만들기 위해 달콤한 말로 유혹을 하지만 정작 여자친구가 되면 다른 여자를 기웃거리는 수컷의 본능을 드러낸 대사”라고 평가했다.

여관에서 여자를 보고 “침대로 잠깐만 와봐요.”라는 대사. 여성들은 남성이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섹스를 강압하거나 요구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결혼 5년차인 박은정(34)씨는 “대상이 애인이든 아내이든 성욕을 풀기 위한 섹스는 성폭행과 동일하다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유림은 이기주의자의 전형

이유림은 자신을 멀리하는 최홍에게 “난 다칠 것 생각 안하고 감정 가는대로 솔직하게 했기 때문에 (당신의)냉담한 반응이 지금 굉장히 힘들어요.”라고 토로한다. 그러나 솔직했다는 표현은 여성의 반감만 불러일으키는 남자의 실수라는 지적이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흔히 쓰는 “난 솔직하게 내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식의 말에 큰 불쾌감을 느낀다. 번역 프리랜서인 이희정(33)씨는 “왜 솔직하다는 수식어구로 여자에게 화풀이하듯 자신만의 감정을 강요하고 발산하는가.”라면서 “여성의 감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남자의 이기적인 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직장인 서지영(31)씨는 “눈물을 보이면서 호소하는 남자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질 수도 있다.”면서도 “정말 솔직한 감정은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지 말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결혼은 연애의 다양한 결말 중의 하나

“(내가)결혼하자 그랬어요? 연애만 하자고요.”라는 이유림의 대사에 남성들이야말로 결혼에 목을 매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이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시대는 더 이상 아니라는 솔직한 고백이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성미(32)씨는 “결혼은 연애의 좋은 결말의 하나일 뿐”이라면서 “하지만 연애만 하자는 말은 섹스만 하자는 말과 동일하게 들리며 책임지지 않겠다는 남성의 편리한 사고방식을 표현한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선경(25)씨는 “남성들 대부분이 결혼할 상대와 연애할 상대를 구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수컷들의 그런 습성이 여성에게는 신뢰가 아닌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성들이여 사랑을 설명하지 말라

“사랑하는 건 그냥 사랑하는 건데 좋아하는 건 같이 있고 보면 막 좋고 그런 거예요. 좋아하는 것이 더 좋은 거예요.”라는 유림의 능청스러운 대사.

여성들은 러브(Love)과 라이크(Like)를 구별하는 주인공의 대사가 남성의 위선적인 모습을 꼬집었다고 느낀다. 즉 남성들은 사랑을 설명하려고 하는 반면 여성들은 결코 사랑을 정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결혼 8년차 주부인 김미연(34)씨는 “남자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정의하려는 시도를 한다.”면서 “틈만 나면 사랑을 내뱉는 남자들에게는 여성들이 더욱 경계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당신은 사랑의 감옥에 갇혔다. 자신이 의지가 아닌 남에 의해 당신의 하루가 척척 진행된다. 진퇴양난, 어디로도 갈수 없고 타협과 교섭을 시도했으나 어찌 된 일인지 제자리 걸음이다. 이제 당신은 종이에 구불구불한 미로를 그린다. 탈출구를 두 개 그려놓고 한쪽엔 사랑, 한쪽엔 이별이라 적는다. 둘 중 어디로 갈 것인가. 사랑? 이별? 혹 다른 탈출구를 만들려면 그 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

▲ 연애 쇠고랑, 사랑이 죄?

사생활을 검수한다

그는 여자친구의 이메일,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고있다. 그녀의 하루 스케줄을 체크하고, 매시간 단위로 그녀가 한 일을 꿰뚫고있다. 그는 그녀가 줄기차게 전화해주길 바라고, 만나면 휴대폰 통화내역을 살핀다.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수시로 검수하고 낯선 이가 글을 올리면 누구냐고 재차 캐묻기도 한다. 그녀가 비밀번호를 사수하려 하면 양다리를 의심하며 기어이 사생활 모두를 공유한다.

▶ 사랑과 구속은 다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사생활은 보호해주는 게 옳다. 특히 이메일 등의 비밀번호는 아무리 상대가 원해도 공유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연애에 쉽게 지치지 않으려면 혼자 머리를 식힐만한 사적인 공간도 필요한 법. 이 공식을 이해 못하는 남자라면 여자는 연애기간 내내 사랑을 하기보단 구속 당하게 될 것이다.

취향을 좌지우지한다

패션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성격, 말투까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는 그녀를 자기 취향대로 움직이려 한다. “넌 절대 머리 자르지마”, “다시 그 말투 쓰면 헤어질 거다” 등 은근한 압력을 준다.

그녀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그녀가 따르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 그녀는 마음대로 자기를 꾸밀 수도 없다. 마치 발목에 쇠고랑이 채워진 채 완벽하게 그의 통제 하에 놓인 것 같다.

▶ 자기 뜻대로 상대를 만들려면 자기 역시 상대의 뜻대로 움직여줄 필요가 있다. 그가 그녀의 취향을 바꾸려는 것처럼 그녀 역시 그에게 당당히 요구해보자. “난 네가 구두보다는 스니커즈를 신었으면 좋겠어”, “머리에 웨이브를 좀더 넣어봐.” 만일 본인은 무엇하나 바꿀 생각 없이 그녀에게만 이것저것 요구하는 남자라면, 글쎄… 좀더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자신만을 보게 한다

그는 그녀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세상에서 그녀가 아는 사람은 오직 자기 뿐이길 바란다. 하다못해 친한 친구와 만남을 가져도 불만을 드러낸다. 그녀가 다른 친구와 약속시간을 잡으면 투정을 부리거나 화를 낸다.

얼마나 같이 붙어있었는지 이제 그녀는 그가 만들어놓은 울타리에서 문을 열고 나가고 싶을 정도다. 이런 게 사랑의 감옥이란 게 아닌지, 연애쇠고랑이란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 사랑하므로 그녀가 오직 자기만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남자. 여기까지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그녀가 타인과 교류하는 것마저 차단해버릴 정도라면 독점욕도 선을 넘었다. 그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권유해보자. 그가 그녀만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 삶도 돌아볼 수 있게 말이다.

만일 그가 변할 기미가 없다면 결국 과도한 집착과 소유욕에 여자는 지치게 될 것이다. 그럼 이럴 땐 어떡하냐고? 더 지치기 전에 연애쇠고랑을 과감히 끊어내고, 사랑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용기도 때론 발휘해볼 만 하지 않을까.

기사제공: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 문은진 기자
사진출처: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남자는 주먹

On 2005-10-12, in 잡동사니, by !엔죠라이프

남자는 주먹

 

우리가 사랑에 힘들어하는 것은

On 2005-10-08, in 잡동사니, by !엔죠라이프

사랑은 주는 것 만큼 오는 것도 아니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도 아닙니다.

돌아올 것이 없다고 해도
쉼 없이 주는 사랑에서 얻는 행복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걱정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상대를 바라보는 진실한 눈빛이
그리고 마음을 담아 잡아주는
손의 따뜻한 온기가
곧 행복을 부르는 신호인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에 힘들어하는 것은
그 만큼 바라고 있는게 많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기보다는 상대에게서 받고자 하는
욕망이 크기 때문에
실망도 불어나는 것입니다.

사랑에는 산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에서 유일한 계산은
“내가 얼마나 사랑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말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마저 사랑하는 동안에
잊어버리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