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MSN의 새 이름「윈도우 라이브」

확 달라진 MSN의 새 이름「윈도우 라이브」

Ina Fried ( CNET News.com ) 2005/11/05

Microsoft

윈도우 라이브(Windows Live)는 MSN의 다른 이름일 뿐인가. MS가 새로운 웹 기반 툴인 윈도우 라이브를 시작한다며 선보인 8개 정도 되는 서비스 중 대다수는 MS가 MSN 브랜드로 출시했거나 테스트해왔던 제품을 부활시킨 것들이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애널리스트인 맷 로조프는 “윈도우 라이브의 서비스 다수는 이미 MSN에서 개발해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라이브닷컴(Live.com) 메인 웹 페이지는 올해 초부터 테스트해온 스타트닷컴(Start.com) 페이지와 비슷하게 생겼다. 윈도우 라이브 메일(Windows Live Mail)은 오랜 기간에 걸쳐 계획된 서비스로, 데스크톱 이메일 소프트웨어에 좀더 근접하도록 설계된 핫메일(Hotmail)의 업데이트 판이다. 이외에도 MSN 스페이스(MSN Space)와 원케어(OneCare) 보안 서비스같은 기존 제품도 윈도우 라이브에 합류하고 있다.

확실히 말하지만 윈도우 라이브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인상처럼 윈도우 라이브가 MS의 유서깊은 운영체제의 온라인 버전을 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MS는 윈도우 라이브로 이름만 바뀐 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화 기능 향상, 그러나 ‘설정이 어렵다’
실제로 MS가 시연한 일부 기술은 MSN에서 그간 제공되어 건 사실이지만, 구글과 야후가 각자의 개인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수준은 뛰어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예는 윈도우 라이브와 사용자의 데스크톱을 묶는 방법에 있다. MS는 무대에 올라서 인스턴트 메시징 대화 상대와 파일 폴더를 어떻게 공유할 수 있는지, 또한 웹 콘텐츠뿐 아니라 최근 연 문서나 기업의 세어포인트(SharePoint) 포털 같은 것들을 어떻게 라이브닷컴 페이지를 사용해 볼 수 있는지 시연했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애널리스트인 챨린 리는 MS가 개략적으로 보여준 내용을 살펴보면 야후와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포함돼 있는 개인화 기능 개선이 윈도우 라이브에 일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브닷컴 사이트가 복잡하다는 점에 대해서 MS에 불만을 표시했다.

윈도우 라이브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거의 빈 페이지로 시작해야 하고 여기에 하나씩 채워나가야만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 엄마가 그걸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리는 말했다.

게다가 가제트(gadgets)이라고 알려진 작은 애플리케이션 추가도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가젯닷컴(microsoftgadgets.com)으로 가서 URL을 복사한 다음 라이브닷컴으로 되돌아 간 후 ‘고급 옵션’을 계속 따라가야만 한다.

MS는 가제트 사이트에 대해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언급하며, “곧바로 좀더 수월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호환성 가지는 ‘가제트’
MS 입장에서 가제트는 중요하다. MS가 윈도우 비스타(MS 운영체제의 앞으로 나올 업데이트 판)와 윈도우 라이브 양쪽 모두에서 가제트를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라이브닷컴 페이지에 넣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한 형태로 된 교통 지도와 사진 보기 프로그램이 비스타 내에 영구적으로 붙게 될 사이드바에도 존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MS 역시 최근 연 문서같은 로컬에서 저장된 정보를 라이브닷컴 웹 페이지에 추가하는 방편으로 가제트를 사용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MS는 라이브닷컴이든 비스타의 사이트바든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드래그 앤 드롭하는 식으로 해서 쉽게 가제트가 이용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윈도우 라이브에서 MS가 보여준 가장 크고 새로운 기능들 중에는 MSN 메신저(Messenger) 업데이트도 있다. 오늘날 MSN 메신저라는 인스턴트 메시징 엔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윈도우 라이브에서 등장한 메신저의 변화에는 사회적 네트워킹과 인터넷 전화를 포함한 많은 새로운 기능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화요일에 있었던 시연에서 MS는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해 문자로 된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쉽게 연락처에 있는 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 기능은 스카이프(Skype)와 보나지(Vonage)같은 회사를 통해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를 이용하여 제공되는 것 같다.

하지만 공개 베타 테스팅중이라 해도 PC에서 전화로 걸 때에는 유료로 서비스될 것이라고 인터넷 전화 서비스의 가격을 MS 측에서는 현재 명확히 하고 있다. 또한 MS는 VoIP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MS가 직접 전화 사업에 손대기보다는 아직까진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한 협력사와 공동으로 작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메신저에서 선보이게 될 또다른 기능으로는, 대화 상대와 폴더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락할 사람의 이름 위로 파일을 드래그하면 공유 폴더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이 폴더는 대화중인 양쪽 사람의 바탕화면에 존재하게 되며 파일에 변경이 있게 되면 폴더는 계속 업데이트된다. 이런 기능은 사실 MS 내부에서 만들어지긴 했지만 MS 측에서는 윈도우 라이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폴더세어(FolderShare)라는 또다른 서비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목요일 오전 발표했다.

새로운 메신저는 12월까지는 베타 버전으로 확실히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MS는 밝혔다.

메일 측면에서 MS는 한동안 카후나(Kahuna)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개선된 웹 메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핫메일이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웹 메일 프로그램의 이름을 변경한다는 것은 큰 도박이다. 하지만 MS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기존 핫메일 이메일 주소를 변경하도록 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아직 써볼 순 없지만 MS가 시연했던 또다른 서비스로는 윈도우 라이브 로컬(Windows Live Local)이 있다. MSN 부사장인 블래이크 어빙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MS의 버추얼 어스(Virtual Earth) 지도 서비스가 포함된 지역 검색 서비스에 대해 간략히 다뤘다. 궁극적으로 MS는 회원이나 대화 상대자가 도시내 선호 장소에 대해 개인화된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에 주석을 달 수 있는 도구를 서비스에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MS는 윈도우 라이브 모바일 버전의 일부로 모바일 검색 도구 프리뷰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MS는 근처 음식점이나 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는 간편한 웹 검색 페이지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 검색 페이지는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 기기나 웹 브라우저가 들어있는 일반 휴대폰을 통해 볼 수 있다. MS 측에서는 아직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순 없지만 곧 베타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자사 웹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12월 베타 버전 공개
아직 제대로 다듬어지지도 않은 윈도우 라이브를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알기 위함이라고 MS는 주장했다. MS는 MSN, 구글, 야후 모델의 뒤를 따라 신속하고 빠르게 윈도우 라이브를 업데이트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다며 자신들의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로조프는 “많은 이들은 MS의 이런 모습을 구글에 대한 반응으로 보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아마도 사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조프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공급한다는 개념은 구글과의 경쟁에서 앞서가려는 MS의 접근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MS는 오랫동안 온라인 서비스로 옮겨가는 것에 대해 숙고해왔다”고 말했다. 사실 MS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최고 경영진 측에서 밑그림을 그리던 1990년대 말에 회사 전반에 걸쳐 회의를 했었다.

게이츠는 3월에 있었던 한 인터뷰에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인터넷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사건들처럼 틀린 건 없었다. 단순히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2001년 당시 MS는 닷넷 마이 서비스(.Net My Services)라고 지칭하는 서비스를 개발했었다. 코드명 헤일스톰(Hailstorm)이라고 더 잘 알려졌었던 이 서비스에서는 현재 윈도우 라이브가 하려고 하는 수많은 서비스를 당시에 제공하려던 게 목적이었다. 예를 들어, 헤일스톰은 파일 공유를 위한 마이도큐먼트(myDocuments) 서비스를 비롯, 마이프로파일(myProfile)과 마이디바이스(myDevices) 같은 개인화 도구를 만들려고 했었다.

당시 배포된 문서에 따르면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와 미흡한 파트너 지원 때문에 헤일스톰은 2002년에 모두 보류돼 버리긴 했지만 당시 헤일스톰은 12개가 넘는 이같은 서비스를 정의하려했었다고 한다.

MS가 전반적인 서비스 분야에 무게를 싣고자 MS의 CTO로 임명된 레이 오지는 “그 이후 많고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조프는 MS가 최초로 개념을 고려했을 당시에는 다른 곳들에 비해 여러 면에서 앞서 있었다며, “다만 사업 모델은 존재하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엔 일부지만 여전히 기술적 장벽도 존재했었다”고 말했다.

* 윈도우 라이브의 과거와 현재
윈도우 라이브는 MS의 기존 MSN 서비스에서 많은 서비스를 가져왔다.:

1. Start.com–>Live.com
Start.com:
웹에서 RSS 피드를 받아올 수 있도록 했다. 올 초 이후 ‘프리뷰’ 상태였다.

Live.com:
한 단계 더 나아가 검색 질의뿐 아니라 PC에 있는 데이터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기능은 베타고 어떤 것들은 계획 단계 수준이다.

2. 핫메일 –> 윈도우 라이브 메일
Hotmail:
1998년 MS가 인수한 꽤 오래된 웹 이메일 서비스로 윈도우 라이브에 소속될 예정이다. ‘핫메일’이라는 이름은 없어지게 된다.

Windows Live mail:
데스크톱 메일 소프트웨어와 더 닮아있으며 철자 교정이나 피싱 탐지 같은 기능이 포함돼 있다. MS는 카후나(Kahuna)라는 코드명으로 개선된 이메일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3. MSN 메신저 –>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MSN Messenger:
인스턴트 메시징 클라이언트는 이미 MSN 이름을 단 서비스(MSN 메신저)와 운영체제에 내장된 윈도우 메신저(Windows Messenger) 등 몇 가지 형태로 나와있다.

Windows Live Messenger:
사회적 네트워킹과 인터넷 전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12월에 베타 버전이 계획돼 있다.

4. MSN 스페이스 –> 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
MSN Spaces:
블로거(Blogger)와 블로그스팟(Blogspot)과 경쟁하기 위해 2004년 12월에 선보인 웹 로그 소프트웨어이다.

Windows Live Spaces:
MS는 MSN 스페이스에 대해 “MS 측에서 내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로 이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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